SK텔레콤에 인수된 CJ헬로비전, 위로금 이슈로 내부 분위기 ‘뒤숭숭’

입력 2015-11-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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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결정된 가운데 ‘위로금’ 이슈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직원들은 위로금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위로금 지급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4일 CJ헬로비전 관계자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인수합병 발표가 있은 후 회사 내부에선 위로금지급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임금과 처우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며 “대표가 고용승계를 약속했지만 구두로 약속한 만큼 직원들의 불안감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텔레콤에 인수된 후 사업구조가 유사한 SK브로드밴드와 합병되는 과정에서 고용이 100% 보장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의 위로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5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지난해 기분 SK텔레콤의 1인 평균 직원의 급여액은 7100만원인 반면, CJ헬로비전은 4600만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내년 4월 CJ헬로비전 인수가 마무리되면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해 케이블 방송 사업에서 시너지를 얻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다만 고용승계를 약속한 시점에서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분위기다. 또 내부에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보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위로금은 당치 않다는 시각이다.

뒤숭숭한 분위기는 외부에서도 연출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해 “무선통신 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이 유선과 유료방송으로 전이돼 공정경쟁을 해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인가 심사를 맡은 미래창조과학부는 공정성 부분과 이용자 편익 부분을 심사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독점에 따른 폐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면 합병을 인가해주지 않을 수 있다. 또는 인가에 조건을 달아 인가를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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