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회장 피소 위기

입력 2007-04-05 2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건설 부실과 관련된 책임으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소송을 당하게 됐다.

예금보험공사는 5일 신한은행과 대한생명 등 금융기관에 현 회장을 상대로 현대건설 부실과 관련해 52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이밖에 김윤규.이내흔 전 사장 등 현대건설 전직 임원 7명도 포함됐다.

예금자보호법상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은 부실책임이 있는 회사의 임직원이 불법행위로 손해를 끼친 행위가 확인될 경우 손배소를 제기하도록 돼 있다.

예보는 또 본안 소송에 앞서 가압류 등 채권보전 조치를 취하도록 현 회장 등의 재산목록을 채권금융기관 등에 송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의 이번 소송 지시는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법이 이내흔, 김윤규 전 사장과 김재수 전 부사장 등 현대건설 전직 임원 3명에게 분식회계에 의한 사기대출 혐의로 2년6월의 실형을 선고한 데 따른 것. 분식회계를 이용해 거액의 대출을 받고 부당한 이익배당을 받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실금액 520억원을 배상하라는 게 예보의 요구다.

예보 관계자는 "현 회장이 현대건설에 부실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 정몽헌 회장의 상속을 포기하거나 한정상속을 받은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상속 절차를 밟은 만큼 소송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아직 이에 대해 통보받은 바는 없으며 현정은 회장이 취임 후 고 정몽헌 회장의 개인 부채를 갚기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영 책임이 없는 부분까지 고통 분담을 하라고 한다면 난감하며 현재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095,000
    • +2.19%
    • 이더리움
    • 3,142,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423,300
    • +3.55%
    • 리플
    • 721
    • +1.12%
    • 솔라나
    • 175,400
    • +0.4%
    • 에이다
    • 461
    • +1.32%
    • 이오스
    • 656
    • +4.29%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00
    • +2.68%
    • 체인링크
    • 14,250
    • +2.67%
    • 샌드박스
    • 340
    • +3.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