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보험료 이달부터 줄인상…특약신설도 속속 등장

입력 2015-11-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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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업계가 이달부터 보험료를 잇따라 올린다. 각종 특약도 속속 등장, 만성적인 손해율 악화를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9%를 올리기로 했다. 롯데손해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5.2% 올리고, 영업용과 업무용은 각각 6.6%, 7.2% 인상한다. 흥국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5.9% 올린다. 더케이손해보험도 보험료 인상을 타진하고 있다.

보험료 인상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대형 업체들은 각종 특약 신설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이달 중순 ‘대물배상 가입금액 확장특약’을 신설한다. 기존에는 대물배상 금액을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 등의 기준에서 선택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부터는 1000만원 대물배상에 의무 가입한 뒤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선 별도 특약에 가입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초과금액 규모는 가입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도 이와 유사한 특약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특약이 도입되면 보험료가 소폭 오를 가능성이 크다.

보험업계가 이처럼 앞다퉈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각종 특약 신설에 나서는 데는 손해율이 위험수위에 접근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5~78% 가량으로 보고 있지만 이미 이 수준을 크게 뛰어넘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5월 손해율 95.5%를 보이며 올 들어 처음으로 90% 선을 넘은 이후 9월에는 손해율이 99.4%까지 치솟았다. 롯데손보도 8월 94.4%, 9월 94.0%를 각각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5% 수준이지만 현재 대부분 업체의 손해율은 80% 이상”이라며 “이에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각종 특약을 신설, 손해율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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