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중국ㆍ미국 등 주력 시장서 고전…‘대(對) 베트남’만 나홀로 성장

입력 2015-11-0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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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를 지탱해오던 수출은 현재 사방이 꽉 막혀있다.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13대 주력 품목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이며 가장 큰 수출국인 중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아세안, 중남미 등 주요 수출국에 대한 수출도 신통치 않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실적은 주력 시장으로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우선 우리나라의 제1 교역상대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8.0% 줄며 지난달(-5.-5)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데다, 자동차의 경우 중국 로컬업체의 자동차 판매증가로 수출여건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미국 수출도 -11.4%로 지난 9월 -3.6%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성장세 약화 추세 속에 유가급락, 반덤핑 관세 및 상계관세 판정 등 영향으로 철강 수출이 부진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 9월 19.7%로 증가세로 돌아섰던 유럽연합(EU) 수출마저 12.5%나 줄며 다시 곤두박질쳤다. 다만 대 베트남 수출만 현지진출 기업의 무선통신기기 부품소재 조달이 늘어나고 신규 베트남 기업의 설비 투자 증가로 기계류 투자가 증가한 데 힘입어 12.7% 라는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 10월까지 실적으로 보더라도 한국 수출은 주력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2%나 감소했다. 일본과 아세안으로 수출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1%, 12.0% 하락했고 EU와 중남미도 각각 11.4%씩 줄었다.

구(舊) 소련 국가들인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도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각각 51.2%, 10.8% 나 급감했다. 신흥 시장인 베트남(27.8%) 수출의 약진과 미국(1.2%) 시장에 대한 소폭 상승만이 눈에 띄는 성과였다.

산업부는 “이란 등 경제제재 해제국가 등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다각화하고 화장품, 의약품 등 유망 소비재 수출품목 발굴을 통해 중간재에 편중된 수출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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