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첫 영업적자 폭스바겐, ‘폭탄세일’…미국서 최대 1700만원 할인

입력 2015-10-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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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심으로 추가 할인ㆍ무이자 대출 혜택 제공…폭스바겐 중고차 가격ㆍ판매량도↓

▲폭스바겐. 사진=AP/뉴시스
▲폭스바겐. 사진=AP/뉴시스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고자 미국에서 ‘눈물의 폭탄세일’에 나섰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자동차 구매 웹사이트 ‘트루카’를 인용해 이달 첫째 주 폭스바겐 자동차의 평균 표시가격이 11.1% 인하됐다고 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가격 할인 폭인 6.2%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폭스바겐은 현재 자사 자동차를 보유한 소비자에게 추가 할인과 무이자 대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폭스바겐 자동차 소유자가 파사트 승용차를 새로 구매한다면 최대 2000달러(약 229만원)를 더 할인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은 미국에 이어 독일 소비자에게도 신차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독일 현지언론이 전했다.

미국의 폭스바겐 자동차 소비자 가격은 자동차 딜러들의 경쟁적인 할인 공세에 최대 1700만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바겐 딜러들을 상대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파사트 2015년형’은 최대 7850달러, ‘제타 2015년형’은 최대 7290달러, 전기차인 ‘e-골프’는 최대 1만1000달러 각각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의 야심작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 V6’은 1만14000달러에서 최대 1만5000달러까지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은 폭스바겐 중고차 가격과 판매량에도 영향을 줬다.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배출가스 조작이 처음 발표됐던 지난 9월18일과 이달 19일 현재와 비교하면 ‘제타TDI’‘파사트TDI’‘골프TDI’의 중고차 값은 각각 13.8%, 13.5%, 8.7% 떨어졌다.

문제가 된 디젤 차량외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폭스바겐 중고차 평균 가격도 같은 기간 2.9% 하락했다. 전미자동차딜러협회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제타, 골프, 비틀의 디젤 모델 중고차 판매량은 28% 급감했다.

팀 플레밍 자동차 전문가는 “문제가 된 폭스바겐 중고차를 팔고자 경매 일부가 수요부진으로 연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의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은 34억8000만 유로(약 4조3000억원)로 15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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