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험 시장에서 최근 30세 만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어린이보험은 100세 만기 상품이 주를 이뤘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어린이보험 30세 만기 상품 가입 고객 비중이 1~5월 12%에서 8월 말 기준 45.6%로 증가했다.
8월 신규 가입자 수가 1만5046명인 점을 고려할 때 7500여 명의 고객이 30세 만기 상품에 가입한 것이다.
특히 모든 회사의 상품을 비교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 최근 들어 삼성화재의 30세 만기 자녀보험 판매실적이 확대되고 있다. GA의 30세 만기 비중은 1~5월 평균 12%에서 8월에는 70%까지 확대됐다.
100세 만기 자녀보험은 평균 보험료가 8~9만원 가량이다. 반면 30세 만기로 줄인 자녀보험은 보장 특약 수는 적지만 보험료가 4~5만원으로 내려간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비싼 보험료 대신 합리적인 보험료와 적정한 보험기간 동안 핵심적인 보장으로 신규 가입 고객 수가 1~5월 평균 3800명 수준에서 8월 1만5046명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며 “어린이보험 취지에 맞춰 보장하면서도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30세 만기 상품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