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아베 신일본 총리의 첫 한일 정상회담과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동북아 갈등과 북핵 문제의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소재 보령댐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아주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게 된 것을 정말 크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3국 간의 외교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요구할 건 요구하고 또 서로 협조할 건 협조하는 좋은 회담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베 정부의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우리 측의 실리는 실리대로 알뜰하게 챙길 수 있는 회담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오는 2일 한일 정상회담과 그에 앞서 열리는 1일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해 "동북아의 새로운 희망이 생겨나길 전 세계가 바라고 있다"며 "건설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희망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환영하고, 동북아 갈등과 북핵문제 해결의 전기가 되도록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지난 3년간 냉각상태였던 한일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조치를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어왔다"며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것들 중 무엇이 해결됐는지 대단히 의문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