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횡보세를 나타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과 같은 11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135.8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하면서 하락폭을 확대했다. 환율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달러 공급이 우위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 그러나 1130원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면서 1120원대 진입은 제한됐다.
장후반 1130.2원까지 떨어진 원·달러 환율은 거래 마감까지 1130~1131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기존 레벨에서 상향 이탈 시도가 있었으나 월말 공급 물량으로 1130원대 중반에 머물렀다"면서 "내일(29일) 새벽에 발표될 FOMC 결과에 따라서 향후 원·달러 환율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 FOMC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3시에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