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사의한 최광 이사장 “국민께 송구…본부장 전문가로 선임해달라”

입력 2015-10-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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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 이사장(뉴시스)
▲최광 이사장(뉴시스)
국민연금공단 최광 이사장이 자진 사퇴를 한 가운데, "질서와 규율을 존중해야 될 이사장의 당연하고도 적법한 직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인해 결과적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최광 이사장은 27일 자진해 사의를 밝히고 이날 오후 3시 퇴임식을 갖는다.

최 이사장은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지원하고, 임명권자의 강력한 국민복지 실현 의지 및 국정운영에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면서도 "국민연금 기금이사 비연임 결정의 행정행위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따라 이사장에게 부여된 고유권한을 정당하게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기금이사를 선임하려고 했던 중요한 사유는 생명과도 같은 국민의 미래자산을 조금이라도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영입하여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함이었다"며 "기금운용 혁신을 통해 연금의 주인인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훌륭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기금이사를 조속히 선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 이사장은 또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일관성 있게 관리·운용할 수 있도록 선진적인 기금 지배구조와 기금 운용조직을 마련하고, 국민연금 제도운영과 기금운용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국민연금공단에 대해 정책당국의 특별한 배려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최 이사장은 앞서 지난 12일 복지부의 반대에도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에게 '연임 불가' 방침을 통보하며 인사 파동 논란을 불러왔다.

연임 불가 결정 이후 복지부는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최 이사장에게 사퇴를 요구해 왔다.

이에 최 이사장은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맞섰다.

하지만 상급기관인 복지부가 국민연금 운영 실태 점검으로 사퇴 압박을 가하고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하는 방안도 검토하면서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이사장은 2013년 5월 임기 3년의 이사장직에 취임했다. 기금 운용을 둘러싼 내홍으로 임기를 7개월여 남겨놓고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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