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로 이직한 전 뉴욕연준 직원, 정부 기밀정보 빼내

입력 2015-10-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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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5000만 달러 벌금 철퇴 전망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서 골드만삭스로 자리를 옮긴 20대 직원 A씨가 옛 직장 동료로부터 연은 재직 시절 자신이 자문해주던 은행의 정보를 빼냈다가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연방 검찰이 조만간 해당 직원을 사법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뉴욕 연은에서 7년 경력을 쌓고 지난해 7월 골드만삭스에 취업했다. 골드만삭스에서 A씨는 연은 재직 시절 자신이 감독했던 민간은행들과 같은 부류의 한 은행에 자문을 해주는 일을 맡았다. 이에 A씨는 연은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 옛 직장동료 B씨에게 도움을 구했고 그로부터 이 은행에 관한 ‘기밀정보’를 넘겨받을 수 있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직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5000만 달러(약 565억원)의 벌금을 내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해당 직원에 대해 “입사한 지 3개월도 채 안 된 직원”이라며 “즉각 내부 조사를 벌여 결과를 규제 당국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NYT는 공직에서 민간으로 옮겨가는 이른바 ‘회전문 인사’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금융감독기관과 감사대상인 민간은행의 경계선이 불분명해지고 두 기관이 결탁했을 때 ‘위험한 조합’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를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골드만삭스에는 정부 출신이 유난히 많아 ‘거버먼트 삭스(Goverment Sachs)’라는 별칭이 붙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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