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AK홀딩스에 대해 제주항공 상장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국내선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제주항공의 밸류에이션이 부각되며 AK홀딩스가 대안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AK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상장의 부정적 영향으로 주가 조정이 지속됐다”며 “기존 68.3%에서 상장 후 57.2%로 희석률이 16%로 낮고 제주항공의 유통가능주식 비중이 21%로 적어 대안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항공은 국내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국내선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 관광산업 및 서비스산업 육성정책으로 중국 및 일본 관광객의 국내 LLC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애경그룹이 보유한 호텔이나 부동산 관리 및 개발회사, AK몰 등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 프리미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2012년 200원이던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2890원, 2016년 3200원까지 고성장할 전망으로 상장 후 글로벌 LLC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의 20배인 5만8000원~6만4000원 수준에서 적정주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써 아시아나항공 시가총액보다 커지고 장기적으로는 대한항공 시가총액에 근접하게 돼도 그 밸류에이션의 타당성은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AK홀딩스는 3분기 실적은 현대증권의 예상치인 연결 기준 매출액 8230억원, 영업이익 585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74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