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빼든 정진엽 장관 “최 이사장-홍 본부장 둘다 자진사퇴 시키겠다”

입력 2015-10-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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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서 정 장관 "둘 사이 갈등으로 조직에 문제 초래...둘 다 자진사퇴가 맞아"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과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 모두 동반사퇴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사퇴시킬 것"이라며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최 이사장의 주장과 달리 "최 이사장이 이달 29일 이후 사퇴하겠다고 했다"며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공개해 진실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 장관은 "최 이사장이 29일에 국민연금공단의 국제세미나가 있는데 세미나를 마치고 사퇴하겠다고 했다"며 구체적인 대회 내용을 전했다.

여기에 최 이사장을 사퇴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잘라 말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최 이사장이 복지부와)충분히 협의했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퇴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본인이 자진사의를 표명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홍 본부장의 거취에 대한 의견도 처음으로 나타냈다. 정 장관은 홍 본부장도 사퇴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최 이사장과 홍 본부장)둘 다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같이 책임지고 자진사퇴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최 이사장이 다음달 3일 임기를 마치는 홍 본부장에게 연임불가 통보를 내리면서 인사 파동이 시작됐다. 이 싸움은 국민연금 내부 갈등을 넘어 복지부와의 갈등으로 퍼지게 됐다. 복지부는 최 이사장이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했다며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복지부는 기금운용본부 공사화에 대해서는 정부 기본 입장이라는 것을 전제하면서도 "본부를 어떤 체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지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과정이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19대 국회에서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법안을 상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은 정 장관에게 “국민연금공단의 최종책임자인 만큼 이번사태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면서 “19대 국회에서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법안을 상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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