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설립 ‘러시’…현대해상도 가세

입력 2007-04-01 12:00 수정 2007-04-01 12: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칭 ‘현대해상자산운용’ 예비허가 신청…JP모건은 본허가 신청

국내 금융기관들의 자산운용사 설립이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 2위인 현대해상화재보험도 가칭 ‘현대해상자산운용’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한다.

게다가 지난해 말 예비허가를 받은 세계적 투자은행 JP모건도 본허가를 신청하는 등 해외 금융그룹들의 진출도 두드러져 국내 자산운용시장이 국내외금융기관들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

◆현대해상,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허가 신청

1일 보험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지난달 26일 가칭 ‘현대해상자산운용’이란 이름으로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기 위해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자본금은 법정 기준액인 100억원으로 현대해상화재보험이 100% 출자한다.

예비허가는 본허가를 받기 전 단계로 예비허가를 받은 운용사들은 예비허가 후 6개월 내에 대주주 출자, 인적 구성 등 법인설립을 위한 과정을 마무리하고 본 허가를 신청하게 된다. 감독당국의 예비허가가 나오는 데는 통상 2~3개월 정도 소요된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화재보험은 금융감독당국의 심사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한 올 하반기 자산운용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자산운용사 설립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는 2008년 시행될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하고 퇴직연금및 변액보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JP모건 본허가 신청…하반기부터 본격 영업할 듯

한마디로 퇴직연금 시행과 자통법 시행으로 국내 자산운용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지방행정공제회ㆍ고려아연ㆍ대우증권 등이 총 120억원의 자본금 규모로 가칭 ‘마이어자산운용’ 설립을 위한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해외 금융기관들도 예외는 아니다. ING생명이 지난해 11월 자산운용사 설립 인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말 예비허가를 받은 JP모건은 지난달 24일 가칭 ‘JP모건자산운용코리아’의 본허가를 신청했다.

인력채용, 운용설비 등을 갖추는 데 시간이 걸려 본허가까지 통상 2∼3개월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JP모간은 이르면 올 상반기 안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JP모건자산운용코리아는 JP모건의 계열펀드인 JF펀드(JF Funds Limited)가 100% 출자한다.

현재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한투자신탁운용 등 49개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외국계(외국인 지분율 50% 이상) 자산운용사도 도이치, 랜드마크, 템플턴, ING자산운용 등 14개사에 이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221,000
    • +3.3%
    • 이더리움
    • 3,181,000
    • +1.73%
    • 비트코인 캐시
    • 435,300
    • +4.44%
    • 리플
    • 726
    • +1.26%
    • 솔라나
    • 181,300
    • +2.95%
    • 에이다
    • 461
    • -2.12%
    • 이오스
    • 666
    • +2.15%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4.24%
    • 체인링크
    • 14,140
    • +0.71%
    • 샌드박스
    • 344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