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시장 커지는데 폴리실리콘 價 ‘곤두박질’ 까닭은?

입력 2015-10-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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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올해 초부터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22일 태양광 시장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전주보다 0.09% 감소해 1kg당 14.4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1kg당 20.80달러인 것과 비교해 30%수준 떨어진 셈이다.

특히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20~23달러미만 수준에서 머물렀으나 지난해 12월 셋째 주 다시 20달러대를 붕괴하고 19.50달러를 보였다. 이후 올해 초 19달러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5월 15달러대에 진입했으며, 지난 9월엔 14달러대에 들어섰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약 10개월동안 대략 5달러 떨어졌다. 지난해 1년동안 3달러 구간에서 오르락내리락 반복했던 것과 비교해 큰 변동이다.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 전세계적으로 태양광 설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한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세계 태양광시장 규모는 2009년 7.7GW에서 꾸준히 호황세를 보이며 2012년 30.7GW, 2013년 40GW를 나타냈다. 올해엔 전년 45기가와트(GW) 대비 28% 성장한 58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 시장 업계에서는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해외 반덤핑관세의 영향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한국산 태양전지급(solar-grade) 폴리실리콘 제품에 대해 2.4∼48.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에서 자국 폴리실리콘 수요물량을 소비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고 업계에서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생산물량이 줄지않는 가운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결국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제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에 따른 바이어 우위의 시장구조가 형성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부진하다는 업계 의견도 나왔다.

다만 국내 업계에서는 국내 태양광 시장 규모가 작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폴리실리콘 연간 1만톤 증산 규모는 변동이 없을 예정이며 공정개선을 통해 향후 1만3000톤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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