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미ㆍ중 경제 우려 후퇴…문제는 기업 실적

입력 2015-10-18 08:01 수정 2015-10-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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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9~23일) 미국 뉴욕증시는 일진일퇴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는 한편,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도 후퇴하고 있다. 세계적인 유동성 위축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분위기다. 다만,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신통치 않는 기업 실적이 투자 심리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12~16일) 다우지수 추이. 야후 파이낸스
▲지난주(12~16일) 다우지수 추이. 야후 파이낸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관측이 후퇴하면서 환매가 다소 주춤해졌다.

13일 발표된 중국 9월 무역지표는 수출입 모두 감소했고, 인텔 등 미국 기업의 3분기(7~9월) 실적도 부진했다. 세계 경기의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과 주식, 신흥국 통화,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회복세도 주춤해졌으나 일본과 유럽의 추가 금융 완화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떠받쳤다. 지난 한 주간 S&P500지수는 0.9% 올랐고, 다우지수는 0.8%, 나스닥지수는 1.2% 각각 상승,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3분기(7-9월) 어닝시즌 개막과 함께 S&P500지수 구성 기업 중 26개사가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작은 별로 신통치 않다. 에너지, 금융, 통신 서비스, 공공 부문의 기업은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 시점에서 매출액(S&P500 종 전체)은 예상 대비 -0.7%로 예상된다. 특히 2사가 실적을 발표한 소재 부문은 -5.9%의 부진으로 중국의 성장 둔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성장이 유망한 소비재, 원래 고성장 분야인 정보 기술(IT)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 예상되며, 내수 관련 일각은 비교적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S&P500지수 전체로 보면 고르지 않지만 호조 분야에 주목해보면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견실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에 따르면 S&P500지수 구성 기업은 3분기에 순이익이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너지와 소재 기업의 침체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는 모건스탠리, IBM,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등 118개사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또한 이번 주는 굵직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19일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미국 주요 지표 만큼 주목된다. 전 분기는 7.0%였으며, 3분기 예상치는 6.8%다. 20일에는 미국의 9월 주택착공건수와 도매판매가 발표되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강연이 있다. 옐런 의장은 20일 오전 11시 워싱턴 D.C. 노동자 명예의전당 행사에서 환영사를 한다. 22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8월 주택가격지수, 9월 중고주택판매건수, 9월 경기선행지수 종합지수가 발표된다.

26일부터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가 열린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안정을 되찾고 있고, 세계적인 자본 조정 후 턴어라운드가 시작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부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해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물가 하락 압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에서 커지고 있어 증시 상승을 가로막을 수 있다.

UBS증권의 오카와 도모히로 주식 전략가는 “미국 경제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미 금리 인상 시기는 아직 12월이라고 생각한다. 연기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그러면 주가는 상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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