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 강도 가장 센 직업은 무엇?

입력 2015-10-13 16: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위는 ‘텔레마케터’…호텔관리자ㆍ네일아티스트도 감정노동 많아

국내 주요 직업 중 감정노동의 강도가 가장 센 직업은 텔레마케터(전화통신판매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노동은 고객의 기분에 맞추거나 기업에서 요구하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고무시키거나 억제해야 하는 근로행위를 말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국내 730개 직업 종사자 2만5550명의 감정노동 강도를 분석ㆍ비교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고용정보원은 직업별 감정노동 강도를 알아보기 위해 △전화ㆍ대면ㆍ전자메일 등 대인 접촉 빈도 △외부 고객 또는 민원인 대응의 중요도 △불쾌하거나 화난 사람을 대하는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분석 결과, 1위는 텔레마케터가 차지했으며 뒤이어 호텔관리자, 네일아티스트, 중독치료사, 창업컨설턴트, 주유원, 항공권 발권사무원, 노점ㆍ이동판매원 등의 순이었다. 또 상점판매원ㆍ고객상담원ㆍ해양경찰관도 감정노동이 많은 직업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감정노동을 구성하는 하위 항목별로 순위가 높은 직업을 보면 대인 접촉 빈도가 높은 직업은 주유원, 중독치료사, 치과위생사 등이었다. 외부 고객 또는 민원인 대응이 중요한 직업으로는 중독치료사, 자연환경 안내원, 보험대리인 및 중개인 등이 상위에 올랐다.

일을 하면서 화난 고객 또는 무례한 사람을 대하는 빈도가 높아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으로는 텔레마케터, 경찰관, 보건위생 및 환경 검사원, 항공기 객실승무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감정노동이 많은 직업은 고객 또는 민원인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직무수행이 이뤄지는 의료ㆍ항공ㆍ경찰ㆍ영업ㆍ판매 등 서비스 직업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박상현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최근 서비스 관련 직업군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 속에서 ‘고객만족’이라는 문화가 만들어 낸 그늘이 감정노동”이라며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웃는 낯으로 고객을 대해야만 하는 감정노동 직업인을 위한 관심과 배려, 정책적 지원이나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미국 기업들, ‘매그니피센트 7’ 의존도 줄이고 성장세 방점찍나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350억 부정대출 적발된 우리은행 "현 회장ㆍ행장과 연관성 없어"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PIM으로 전력 문제 해결”…카이스트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 기술·인재 산실로 ‘우뚝’ [HBM, 그 후③]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종합]잇따른 횡령에 수백 억 대 부실대출까지…또 구멍난 우리은행 내부통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533,000
    • -0.87%
    • 이더리움
    • 3,695,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478,000
    • -3.04%
    • 리플
    • 801
    • -4.53%
    • 솔라나
    • 209,000
    • -3.11%
    • 에이다
    • 480
    • -1.64%
    • 이오스
    • 675
    • -1.32%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40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650
    • -3.51%
    • 체인링크
    • 14,680
    • -1.48%
    • 샌드박스
    • 367
    • -3.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