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뉴스앱, 중국서 ‘먹통’…당국 눈치보기?

입력 2015-10-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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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너무 의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 제기돼

애플이 선보인 뉴스앱이 중국 내에선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6월 뉴스앱을 출시했다. 당시 애플은 미국 사용자만 뉴스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에서 등록된 아이폰으로 이 앱을 내려받은 사용자들은 영국과 호주 등 다른 나라에서도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했다. 다만 중국에서는 뉴스앱이 실행되지 않고 있다.

사용자들이 중국에서 뉴스앱을 작동시키면 설정해 놓은 선호 미디어와 그에 따른 기사 목록이 뜨는 대신 “귀하가 계신 지역에서는 뉴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나온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애플이 인터넷에 대한 중국 정부의 엄격한 통제를 의식해 사전에 고개를 숙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애플의 매출에서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중국에서만 130억 달러(약 14조8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애플은 중국에서 뉴스앱과 같은 새 서비스를 선보일 때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 아니냐고 신문은 추정했다.

중국 정부는 민감한 콘텐츠에 대한 검열은 기업들이 책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기업 대부분은 자동 소프트웨어와 직원의 직접적인 검수 등을 결합해 민감한 콘텐츠를 걸러내고 있다. 그러나 애플은 이런 방식으로 대응해 어떻게든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었는데 이를 아예 포기한 셈이라고 신문은 꼬집었다.

게다가 사용자들은 애플이 중국 눈치를 너무 본 나머지 다른 나라에서도 정상적인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소프트웨어 테스팅 업체 페이포벅스의 래리 살리브라 설립자는 “심지어 내가 중국에 입국하기 전에도 뉴스앱 서비스가 먹통이었다”며 “이는 중국과의 국경 인근에서 아이폰이 중국 신호를 잡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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