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연금 유용” 핌코, 집단소송 직면

입력 2015-10-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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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가 소송에서 패소하면 4000명의 직원이 소송 제기할 수도

미국 채권운용사 핌코가 ‘줄소송’위기에 몰렸다. 회사 설립자이자 ‘채권왕’인 빌 그로스가 친정인 핌코에 대해 부당 축출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엔 직원의 퇴직 연금을 유용했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핌코의 전 소프트웨어 개발자 알렉산드르 우락킨과 핌코 자회사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AGI)’직원 나단 마피스는 지난주 캘리포이나 연방법원에 핌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핌코가 직원들의 퇴직 연금으로 함부로 위험 자산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소장에 따르면 회사는 핌코와 AGI가 운용하는 고평가된 뮤추얼 펀드에 직원들의 퇴직연금을 투자했다. 이들은 직원들의 땀과 노력을 리스크가 큰 회사의 새로운 펀드를 뒷받침하는 데 썼다고 주장했다. 핌코와 AGI는 현재 회사 연금제도를 통합해 관리하고 있다.

만약 핌코가 이번 소송에 패소하게 되면 두 자산운용회사의 4000명에 달하는 직원이 소송과 관련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특히 이번 퇴직연금 관련 소송으로 시장의 관심은 핌코가 운영하는 일부 펀드에 부과되는 수수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가 일부 펀드에서 거둔 수익으로 직원들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장에는 회사가 연기금의 투자처를 알리안츠와 핌코 펀드로 제한을 뒀으며 이 때문에 직원들이 미국 기업의 연금이 내는 평균 비용보다 약 75% 더 많이 지불하고 있다고 소장은 주장했다.

한편 앞서 핌코 설립자 그로스 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부당하게 회사에 축출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회사가 지급하는 총 13억 달러의 보너스 중 그로스가 약 3억 달러를 받기로 돼 있었으나 경영진이 더 많은 보너스를 가져갈 욕심에 자신을 부당하게 퇴출시켰다고 그로스는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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