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석유제품 수주

입력 2015-10-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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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체시장으로 주목…지난 5월 정철길 사장 취임 후 첫 출장 결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중국 중심 수출 구도에 벗어나고자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1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국영정유사인 페르타미나(PERTAMINA)가 발주한 석유제품 경쟁입찰에서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업체들을 따돌리고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다.

페르타미나는 석유제품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조달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명에 국내총생산(GDP) 세계 16위, 구매력지수 10위권인 동남아 최대 경제 대국임에도 정유설비가 낙후하고 정제능력이 부족해 휘발유와 경유 등 경질유 소비 중 4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우리나라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 상반기 기준 1618만배럴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34%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정유사가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석유제품 중 90%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제품 수출 외에도 페르타미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취임 이후 첫 단독 외국 출장지로 지난 5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페르타미나 경영진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사장은 당시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역내 주요 석유제품 수입국들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수출 판로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페르타미나와 윤활기유 합작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페르타미나 정제시설 운영을 위해 울산공장 전문 기술진을 현지에 파견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이 급격한 설비 증설로 석유제품 수입국에서 자체 충족국으로 전환한 데다 경기 침체까지 겹쳐 우리 수출 비중이 줄고 있다”며 “중국 중심 수출 구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출 시장인 동남아,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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