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주인 없이 방치된 자전거를 일제히 정리한다. 거리에 자전거를 방치한 소유자들은 이를 오는 26일까지 찾아가야 한다.
서울시는 지하철역, 자전거주차장, 보도 울타리 등에 장기간 세워진 자전거를 수거한다는 예정 안내문을 15일까지 붙이고 30일부터 정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주인 없는 자전거가 보관대와 거치대를 차지해 실제로 자전거를 보관해야 하는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리에 무질서하게 세워진 자전거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버려진 자전거 주변이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가 되고 있다고 서울시는 지적했다.
앞서 시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방치된 자전거 8177대를 수거했다. 올해부터 방치 자전거 수거대상지가 아파트, 주택가, 학교도 새로 포함되면서 지난해 6754대보다 21% 늘어났다.
시는 수거한 자전거는 상태가 불량하면 매각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수리 후 복지시설에 기증하거나 공공자전거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