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논란, 대학 동문ㆍ사제기간 등 '끼리끼리' 모여 집필 '충격'

입력 2015-10-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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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논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민간 출판사들이 발행하는 현행 검정(檢定) 역사 교과서는 대학 동문과 사제지간 등 '끼리끼리 집단'으로 구성된 집필진이 쓴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용교 의원(새누리당)이 조사한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자료와 본지가 현행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집필진 59명을 분석한 결과, 출판사 '미래엔' 집필진 8명은 A대 역사교육과(4명)와 B대 사학과(4명) 등 두 학교 출신들로 구성됐다.

B대 출신 집필진 4명 중 3명은 진보·좌파 성향 민족문제연구소 소속이었다. 뿐만 아니다. 민족문제연구소 함세웅 이사장은 국보법 폐지와 주한 미군 철수 등을 주장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고문을 맡고 있다.

리베르스쿨 출판사 집필진은 'C대 역사교육과 모임'에 가깝다. 공동 집필진 5명 중 4명이 C대 역사교육과를 나온 고교 교사다.

C대 출신 교사 4명 중 3명은 전교조나 전국역사교사모임에 속했고, 이 중 한 명은 2003년 금성출판사의 고교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공동 집필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검정 교과서 집필진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천재교육은 D대 사학과 출신 위주로 집필진이 짜졌다. 금성출판사(2014년 출간) 집필진은 'C대' 혹은 '83학번'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학사는 8명 집필진 전원이 C대(역사교육과 6명, 국사학과 2명)를 나왔는데, 역사교육과 6명 중 3명이 89학번이다. 비상교육은 C대(3명)·E대(3명) 출신이 많았다.

한편 2014년에 출간된 8종의 한국사 검정 교과서에서 현대사 단원을 쓴 학교 교사(12명) 중 6명(50%)은 전교조 소속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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