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해상, 업계 첫 LA서 ‘주택보험’ 판다

입력 2015-10-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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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사고·도난·파손 등 담보…현지 에이전트 ‘킹보험’과 제휴

현대해상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주택종합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국내 손해보험사들 가운데서 LA 지역에 주택종합보험을 판매하는 것은 현대해상이 최초다.

7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최근 미국 현지 에이전트인 킹 보험(King Insurance)과 LA지역의 주택종합보험 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현대해상은 킹 보험 외에도 다수의 현지 에이전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이 미국 에이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이유는 현지인들에게 주택종합보험을 직접 판매하는 전략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대해상이 지난 5월 LA지역에 사무소를 개설하기 전 주택종합보험을 판매하기 위해 미리 상품 인가를 미국에서 획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LA 지역에서 판매하기 위해 에이전트와 손잡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1994년 9월 뉴저지에 미국법인 설립 이후 현대자동차의 현지공장 설립을 계기로 미국에 들어온 한국계 기업들에 대한 보험서비스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2012년부터 주택화재보험을 통해 미국 영업을 강화하기 시작했고 2013년부터는 현지인들에게 주택종합보험을 직접 판매하는 등 본격적인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올해 5월 미국 LA 등 서부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지점을 신설했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해외점포 수입보험료는 1786억8000원을 기록해 2011년(1714억 4900만원) 수준을 회복했다. 이 가운데 미국 뉴저지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판매를 개시한 주택종합보험의 실적은 총 102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주택종합보험은 일명 ‘집보험’으로 불린다. 가정 내 화재 및 사고, 도난, 파손 등을 전반적으로 담보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주택종합보험 상품의 건당 연평균 보험료는 90만원대를 웃도는 등 고가이지만 가입률은 95%를 넘고 있는 상태다.

현대해상이 진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보험시장 규모는 약 50조원으로 미국 내에서도 가장 크다. 특히 LA지역의 보험시장규모는 20조원이며 한인시장도 약 6000억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은행들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조건으로 주택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주택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주택 매매거래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이 LA지역에서 판매하게 될 주택종합보험은 미국 뉴저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해상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일부 보장 항목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다수의 현지 에이전트들과 제휴를 맺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만간 LA지역 현지 교민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판매할 계획”이라며 “다만 미국은 지역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날씨 등이 달라 뉴저지에서 판매하는 보험 구조와는 조금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국내 손보사들 가운데 미국에 지점을 설치해 운영중인 곳은 현대해상과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동부화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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