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제치고 세계 4위 결제통화로…IMF SDR 바스켓 편입 탄력

입력 2015-10-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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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금융 부문 세계 2위…세계 경제 비중 커지면서 지위 높아지고 있어

▲세계 결제통화 점유율 추이. 8월 기준. 위에서부터 미국 달러/유로/영국 파운드/중국 위안/일본 엔/캐나다 달러/호주 달러/스위스 프랑/홍콩 달러/태국 바트/싱가포르 달러.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세계 결제통화 점유율 추이. 8월 기준. 위에서부터 미국 달러/유로/영국 파운드/중국 위안/일본 엔/캐나다 달러/호주 달러/스위스 프랑/홍콩 달러/태국 바트/싱가포르 달러.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중국 위안화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 엔화를 제치고 세계 4위 결제통화에 등극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스위프트)의 집계 결과, 지난 8월 시점에 위안화의 전 세계 무역과 투자 자금 결제 점유율이 2.79%로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2.76%인 엔화를 근소한 차이로 웃돌았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같은 기간 미국 달러화가 44.82%로 1위에 올랐고 유로화가 27.20%, 영국 파운드화가 8.45%로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세계 경제에 대한 비중이 커지면서 결제통화 지위도 높아지고 있다고 WSJ는 풀이했다. 3년 전인 2012년 8월만 해도 위안화의 결제통화 순위는 12위에 불과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무역결제에서 위안화를 사용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이 결제통화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무역 관련 신용장 발행 규모로 보면 지난 1~8월 위안화 사용 비율은 9.1%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무역 금융부문에서 미국 달러화가 80.1%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지만 위안화는 유로화(6.1%)와 엔화(1.8%)를 웃돌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8월 기록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것도 외환거래를 활성화해 순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스위프트는 분석했다. 8월 한 달간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거래 건수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7월보다 20%,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50%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중국 정부도 위안화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00개국에서 은행 1000여 곳이 중국, 홍콩과의 결제 시 위안화를 쓴다. 취급은행 수는 2년 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인민은행은 영국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등 수십 개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에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SDR 바스켓에는 달러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4개만 편입돼 있다. IMF는 오는 11월 위안화의 SDR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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