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나흘연속 종가가 시가보다 낮게 형성되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역력한 모습이 나타났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88포인트(0.76%) 떨어진 640.89로 마감했다. 장초반 647.87에서 고점을 찍은 후, 곧바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거래대금은 7일째 2조원을 유지했지만 전날보다는 다소 줄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194억원, 5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이 20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오락문화, 인터넷, 통신장비, 유통, 운송 등 하락세가 우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서울반도체가 외인 매수세 속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NHN,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등은 2% 이상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박용오 전 두산회장의 차남이 경영권을 인수한 가드랜드가 재료노출 부담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유니보스와 삼원정밀금속은 사흘 연속 급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포함 34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 등 543개 종목이 떨어졌다. 58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