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가격 공개에 당혹… 사실 규명 확인 중

입력 2015-10-05 16:20 수정 2015-10-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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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영업상 비밀인 전기차 배터리 가격 공개에 당혹을 금치 못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별로 납품되는 배터리 가격이 성격과 성능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이번 공개된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배터리를 공급받는 고객사로부터 항의를 받을 수 있어서다. 아울러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에 직결되는 가격 공개로 향후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LG화학의 배터리 가격은 지난 1일 GM의 글로벌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됐다. GM의 CEO 매리 바라는 GM의 미래에 대해 PT로 설명하던 중 2016년 10월 판매 예정인 볼트에 장착되는 LG화학의 배터리 가격이 145달러/kwh라고 공개했다. 볼트는 순수전기차로 항속거리는 322km이다.

이에 대해 SK증권의 손지우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의 배터리 가격은 동종 업계 대비 절반으로 최대 3분의 1까지도 낮은 가격”이라며 “LG화학의 독보적은 수주 랠리와 낮은 배터리 가격의 연관성이 드러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가격에서의 마진 확보 여부는 차후 지켜볼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LG화학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에서 잇달아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전하는 등 배터리 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체리 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중국 내 톱 10 업체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기도 했다.

배터리 가격의 공개에 LG화학은 당혹스런 눈치이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GM의 콘퍼런스에서 가격이 공개됐다고 돼 있어서 사실 관계 확인중에 있다”며 “다른 고객사와의 문제도 있어서 가격을 밝히지 않는 것이 관례인데 GM에서 밝혔다고 하니 의아하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는 장착되는 차량이 순수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인지 등 차량 종류에 따라, 배터리 성능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며 “이런식으로 배터리 가격이 공개되면 수익 문제 때문에 영업을 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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