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의 주식투자가 국내 5대 그룹에 50% 가까이 집중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새누리당) 의원이 국민연금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은 올해 6월 기준으로 운용기금의 19.37%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5대 그룹에 대한 투자 비중이 50%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10대 그룹에 투자한 비중은 지난 2011년 64.81%에서 올해 6월 53.73%로 낮아졌으나, 같은 기간 투자금액은 39조6243억원에서 50조7888억원으로 증가했다.
문 의원은 "특정 그룹에 투자가 집중되는 것은 투자 위험을 높여 국민연금의 재정안정성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좌우될 수 있다"며 "대기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성장세가 높은 중견기업에 투자하는 등 국민의 노후 재산인 기금의 수익률과 운용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투자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