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미국의 9월 고용지표 발표 후 신흥국 ETF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지난 주말 고용지표 부진 발표에 미국에서 거래되는 글로벌 ETF 대부분이 상승했다”며 “특히 그동안 낙폭이 컸던 신흥국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컸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전일 미국시장에서 브라질 ETF가 4.9% 급등했고 중국 ETF도 4% 가까이 올랐다”며 “전일 상승과 함께 최근 몇몇 신흥국 국가의 ETF의 상대강도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식, 채권, 상품 등 전체 자산으로 구성된 국내 ETF 내에서 최근 1주일간 상대강도 개선 폭이 가장 컸던 ETF 중에는 신흥국 ETF의 개수가 가장 많았다. 특히 개선 폭이 가장 컸던 나라는 인도이고 한국과 중국 뒤를 이었다.
강 연구원은 “아직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주가 반등과 금리인상 우려 완화로 향후 자금유입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주 출처가 애매한 외국인 프로그램 매수가 있었는데 외국인 프로그램 수급은 향후에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