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1조원 발행 공약 ‘공염불’

입력 2015-10-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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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상품권 발행도 백화점 늘고 전통시장은 중단

박근혜 대통령의 “오는 2017년까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대선공약이 공염불에 그칠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일 “한국조폐공사로부터 받은 ‘상품권별 공급 수량’을 보면 백화점 등 유통사의 경우 30만원, 50만원권의 상품권을 유통시키는 반면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의 경우 2014년 이후 고액상품권이 발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의 10만원권은 △2011년 2203만1000장 △2012년 2718만3000장 △2013년 3025만8000장 △2014년 3372만6000장이 발행됐다. 3년 새 발행 수가 1169만5000장까지 늘어난 것이다.

30만원권은 2013년과 2014년 100만장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50만원권 역시 100만장 수준이지만, 2013년에는 365만4000장까지 발행이 급증했다.

정유사 주유상품권도 10만원권 상품권이 △2011년 28만6000장 △2012년 45만4000장 △2013년 51만8000장 △2014년 56만9000장으로 3년 사이 발행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28만3000장이 증가한 것이다.

반면 전통시장의 경우 10만원권 상품권 발행이 2011년 6만장이었다가 2012년 2만장으로 줄었고, 2013년 14만장까지 발행했지만 지난해부터는 10만원권의 발행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전통시장 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과 지자체의 자체 상품권을 합친 숫자다. 특히 온누리상품권은 현재 5000원권과 1만원권만을 발행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올해 8월까지 4535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주승용 의원도 “중소기업청의 온누리 상품권 연간 판매계획이 2016년 4500억원, 2017년 5000억원으로 대선 공약의 절반에 불과해 정부가 발행 규모를 확대하려는 의지조차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종학 의원 역시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 직후 발표한 경제공약에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온누리상품권을 2017년까지 1조원 규모로 늘리겠다고 공언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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