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 때문에… 상장길 막힌 참저축은행

입력 2015-10-01 10:05 수정 2015-10-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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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BIS비율 등 양호하지만 참엔지니어링 ‘거래정지’ 안풀려 연내 입성 힘들듯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참저축은행이 호실적을 기록하고도 연내 상장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당초 참저축은행은 올해 실적이 나오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모기업인 참엔지니어링 사태가 무마되지 않고 거래정지가 계속되면서 올해 내 상장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참저축은행의 지난 2014년(회계연도 2014년 7월~2015년 6월)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0% 늘어난 113억원을 기록했다.

대출금 이자수익 증가에 따른 영업수익 증대로 순이익이 늘었다. 참저축은행의 이자수익은 2013년 454억원, 2014년 484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6월 말 현재 자산 규모는 4673억원으로 총수신액 4132억원, 총여신액 3436억원을 기록했다.

상호저축은행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1.44%로 전년대비 0.76% 개선됐다.

하지만 이 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모회사인 참엔지니어링의 분쟁이 지속되면서 참저축은행의 연내 코스닥 상장은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참엔지니어링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때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였던 한인수 전 참엔지니어링 회장의 비리 혐의가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참엔지니어링 전문경영인 출신인 최종욱 전 대표와 일부 직원들은 지난해 12월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한 전 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한 전 회장 측도 최 전 대표를 같은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한 전 회장 등에 대한 횡령 및 배임 의혹이 불거지자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모기업의 내홍 속에서 참저축은행은 현대증권을 상장 주간사로 선정하는 등 올해 말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해 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참엔지니어링의 매매거래정지가 풀리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참엔지니어링의 분쟁사태가 일단락돼야 참저축은행의 상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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