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전년비 25% 증가

입력 2015-09-29 19:14 수정 2015-09-30 10: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한 1조4144억원…KB·하나·농협 순

올해 상반기 중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주로 대한주택보증 주식매각이익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했으며, 지난해 신규 편입된 계열사 실적이 포함된 영향도 일부 작용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지주회사 연결기준 경영실적' 자료를 보면 은행지주사의 연결기준 올 상반기 순이익은 4조10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0%(8408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우리지주와 씨티지주, 산은지주 등 지난해 해산한 지주회사의 실적을 제외하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오히려 25.25(8265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반기순이익 증가는 신한과 하나, KB지주의 대한주택보증 주식매각이익과 신한지주의 대손준비금 환입(1303억원 규모) 등에 주로 기인한다.

또한 BNK와 JB지주 등 지난해 신규 편입된 계열사의 실적이 올해 상반기부터 포함됨에 따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은행지주회사 중 신한지주의 반기순이익이 1조4144억원으로 가장 크고, KB(9256억원), 하나(7417억원), 농협(4104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6월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1574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5조원(5.0%) 증가했다.

특히 대출채권이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주로 기인한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업종별 자산 구성은 은행 부문이 82.1%로 가장 크고, 보험(6.4%), 금융투자(5.9%), 비은행부문(4.8%) 순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는 신한지주가 359조400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하나(332조5000억원), 농협(324조6000억원), KB(317조3000억원) 지주가 뒤를 이었다.

은행지주회사의 연결기준 총자본비율은 13.64%로 전년말 대비 0.04% 하락한 반면, 기본자본비율은 11.36%로 전년말 대비 0.2%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지주회사는 KB지주로 15.68%를 기록했으며, BNK지주가 11.3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은행지주회사들이 최소자본규제비율 및 계랴평가 1등급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은행지주회사의 자산건전성은 악화했다. 6월말 기준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3%로 전년말 대비 0.03% 하락했다.

하지만 대손충당금등 적립률은 모든 은행지주회사에서 100%를 초과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비은행지주회사의 경우 메리츠(보험)의 상반기 순이익은 12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7%(819억원), 한국투자(금융투자)는 2799억원으로 162.1%(1천731억원) 증가했다.

자산은 메리츠가 30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4.2%(3조8000억원), 한국투자가 28조9000억원으로 14.2%(3조6000억원) 각각 늘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252,000
    • +3.35%
    • 이더리움
    • 3,184,000
    • +1.79%
    • 비트코인 캐시
    • 435,300
    • +4.49%
    • 리플
    • 726
    • +1.11%
    • 솔라나
    • 181,200
    • +2.72%
    • 에이다
    • 461
    • -2.12%
    • 이오스
    • 668
    • +2.3%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4.24%
    • 체인링크
    • 14,150
    • +0.71%
    • 샌드박스
    • 342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