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심 읽은 의원들...與 "노동개혁으로 경제회복"…野 "당내 싸움 좀 그만"

입력 2015-09-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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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동안 지역구를 두루두루 살핀 여야 의원들은 29일 국회가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라는 것이 민심이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소위 '먹고 사는 문제'가 유권자들의 주된 걱정거리였으며 정부와 여당이 적극 추진하는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은 언론을 통해 "지금 경제도 어렵고, 자식들 취직도 안되고 하니까 집권 여당이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이를 실현해주기를 바라는 서민들의 기대와 바람이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명연 의원(경기 안산 단원구갑)은 "지역 주민들이 주로 경기를 걱정했다"며 "'우리 좀 먹고살게 해달라' 또는 '매일 싸움만 하는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 사는 것에 신경을 쓰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군 예산군)은 "지금의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고 노동개혁 법안이 타결돼 가면 경제가 반등하지 않겠느냐고 지역 주민들이 말했다"면서 "국회에서 민생경제 법안 등을 잘 처리한다면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단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구 의원인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구을)도 "다들 먹고 살기 어렵고 자녀들도 취직이 어려운데 이런 문제를 빨리 고쳐야 한다는 여론을 들었다"며 "이처럼 국민이 박수치며 지지하는 만큼 새누리당이 의미 있게 노동개혁 아젠다를 끌고나갈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새정치연합이 친노(친노무현)·비노(비노무현)계간 집안싸움에만 매몰돼 제1 야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데 대한 질타와 걱정의 목소리가 컸다고 전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경기 광명시을)은 "무능한 정부 때문에 절망적인데 그나마 희망을 줘야 할 야당은 계파로 나뉘어 권력투쟁이나 하고 있다, 제발 똘똘 뭉쳐서 제대로 해달라는 주민들의 쓴소리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고 말했다.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은 "예년과 달리 정부·여당에 대한 지적보다 야당의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과 걱정이 많았다"며 "신당 탈당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당의 미래가 어떻게 되는거냐는 질문이 특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전북 정읍이 지역구인 유성엽 의원은 "무엇보다 양극화 문제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서민의 어려운 삶과 중산층 붕괴에 대한 진지한 노력이 필요한데 정부와 여당은 의지가 전혀 없는 것 같고 야당에서도 노력이 미흡하다는 질타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윤석 원내수석부대표(전남 무안·신안)는 "새정치연합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지만, 지도부에 대해 원성과 그동안 당에 큰 저력을 보여준 호남에 대해 너무 배려가 없다는 불만이 많다"며 "여러가지로 안 좋다"고 민심을 평가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현재 정치권의 핵심 현안인 선거제도 개혁을 놓고 정치권이 정치적 셈법에만 얽매여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허송세월하는 데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며 민심을 전했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 서천군)은 "지역 주민들이 선거구 획정 문제에 관심이 많고 민감해했다"면서 "특히 농어촌 지역구 수를 대도시보다 더 줄이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지역구 여론을 전했다.

전남 나주·화순의 새정치연합 신정훈 의원은 "민심은 정치권이 자기 문제도 해결 못 하는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며 "국민은 힘들어 죽겠는데 선거를 코 앞두고 선거법, 선거구 문제도 시원하게 해결 못하고 당내 분란이 계속 커지니까 답답해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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