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측은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정체기어 들어 사업전망이 불투명하고, 아웃도어와 스포츠 옷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브랜드를 따로 전개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이 들어 238억6200만원 규모의 아웃도어 사업부문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휠라는 지난 2010년 '휠라 스포트'라는 브랜드명으로 아웃도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3년 브랜드명을 '휠라 아웃도어'로 바꾸고, 사업을 전개해왔지만, 사업운영은 순탄치 않았다. 수많은 경쟁업체 난립과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휠라가 전개하는 6개 브랜드 중 휠라 아웃도어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6%에 불과해 회사 실적에 큰 타격은 없다는 게 휠라 측 설명이다.
휠라는 아웃도어 제품이 길거리 패션화되며 기존 스포츠와 경계가 모호해져 따로 아웃도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내부 고민이 많아,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아웃도어 사업 중단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휠라는 아웃도어 사업을 접는 대신 '휠라' 의 리브랜딩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휠라 관계자는 "브랜드명을 제외하고 매장과 제품 등 모든 부분에서 리브랜딩 작업이 진행중으로 내년부터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작업은 윤 회장의 적극적인 주문에서 비롯됐다.
지난 11일 윤윤수 횔라코리아 회장은 '2020 휠라 비전 선포식'에서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5년 안으로 매출을 2배 끌어올리자며, 강력한 리브랜딩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