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 금리 동결] “10월이냐 12월이냐”…미 금리인상 논란, 다시 원점으로

입력 2015-09-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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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기회는 10월, 12월 단 두 차례만 남게 됐다. 이에 시장의 변동성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지난 3월 연준이 출구전략 의사를 밝힌 이후 시장을 뒤덮었던 불확실성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온 분위기다.

연준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은 여전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미 경제방송 CNBC가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 이후 이코노미스트, 시장 참가자 등 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7%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특히 이 중 59%는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1월에 금리 인상을 올릴 것이란 의견은 17%에 불과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56%가 “너무 절제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적절하다”는 응답률은 26%로 집계됐다.

수십 년간 연준의 통화정책을 접해온 시장도 금리 인상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배경에는 최근 글로벌 경제 둔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들의 경제 위기가 금리 인상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 미국의 통화정책 충격파가 상대적으로 신흥국에 더 크게 미치는 만큼 현재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올릴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4년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금리를 올리면서 그 여파로 멕시코가 금융위기에 빠졌던 경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중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에 나선 걸 계기로 중국발 금융시장 충격이 전 세계를 강타, 미국 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시기상조론’이 중론으로 자리잡았다. 2013년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의 단계적 축소를 언급하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긴축 발작(Taper Tantrum)’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10월 또는 12월에 연준이 과연 기준금리를 올릴 지, 올린다면 어떤 형식과 속도로 올릴 지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일각에선 금리인상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 경우 연준의 신뢰성에는 치명적이다. 재닛 옐런 의장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금융위기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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