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LH 다가구매입주택 7천 가구 빈집, 7천억원 낭비"

입력 2015-09-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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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수행하고 있는 다가구주택 매입임대사업과 공공임대사업이 부실하게 진행돼 예산을 낭비하고 서민주거안정에도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경기 고양덕양을)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가 공급하는 다가구 매입임대주택 중 7,321채, 공공임대주택 중에는 3,043채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매입임대주택의 미임대 현황을 살펴보면, LH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 6월까지 6만232가구의 다가구주택을 매입했는데 이 가운데 7,321가구(개ㆍ보수 5,283가구 포함)가 빈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입주택 1가구당 9,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는 점에서 빈집상태인 7,321가구에 총 6,954억9,500만원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797채(24.5%)로 빈집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 1,301채(17.8%), 경남 820채(11.2%), 경북 681채(9.3%), 인천 640채)8.7%), 대전 532채(7.3%) 등 순이다.

이어 공공임대주택의 미임대 현황을 살펴보면 LH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중 3,048채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6개월이상 1년 미만동안 비어 있는 공공임대주택은 1,870채, 1년 이상 비어있는 공공임대주택은 1,173채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141채(37.5%)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가 385채, 서울 256채, 부산ㆍ울산 222채, 강원 193채, 대전ㆍ충남 172채, 충북 157채 등 순이다.

이날 김태원 의원은 “현재처럼 공공이 재정적 부담까지 모두 떠안으면서 공급량 늘리기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필요한 곳에 임대를 적절히 공급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무엇보다 매입임대ㆍ공공임대의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주택이 노후화 돼 입주를 꺼리고 있는 만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입주자 모집 및 공급방법 도 개선해 공공임대사업의 취지가 퇴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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