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16 대선 판도 요동…공화당, 트럼프 우세 속 벤 카슨 후보 급부상

입력 2015-09-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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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의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 2차 토론회를 앞두고 신경외과의사 출신인 벤 카슨(Ben Carson) 후보가 급부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CBS방송과 공동으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 투표권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카슨 후보의 지지율이 23%로 8월초 1차 토론회 직전 조사 때의 6%에서 급상승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카슨 후보의 조용조용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연설이 정통 보수층의 지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카슨 후보는 특히 고학력층(대학 졸업 이상)의 지지를 확실히 끌어내면서 저학력층으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후보와는 대조를 이루었다.

트럼프 후보도 지지율이 27%로 지난번의 24%에서 소폭 상승, 선두를 유지했다. 이에 비해 젭 부시(Jeb Bush) 후보의 지지율은 13%에서 6%로 떨어졌고, 스콧 워커(Scott Walker) 위스콘신 주지사는 10%에서 2%로 급락, 당초 예상과는 달리 선두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제 3후보 가운데서는 칼리 피오리나(Carly Fiorina) 전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CEO)는 4%의 지지율을 얻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유권자들 중 37%는 지지할 후보를 결정한 데 비해 63%는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할 후보를 결정한 유권자 중에서는 트럼프 후보 지지율이 카슨 후보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후보는 여성보다는 남성의 지지율이 높고,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상원의원은 여성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46%는 지지할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누가 최종 승리를 할지 장담하기 이른 시점이다.

16일 오후 6시(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기념도서관에서 CNN방송 주최로 열릴 제 2차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토론회를 앞두고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6%.

남진우 뉴욕 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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