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증가세 한풀 꺾여…中 규제 강화 탓 "현지 생산 기업 주목"-NH투자증권

입력 2015-09-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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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지난 8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화장품 통관 규제가 강화되며 대(對)중국 수출 증가세 역시 빠르게 둔화된 것이 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급격히 완만해진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화장품주(株)에 투자 시 중국 현지 생산 판매 체제 확립된 기업 중심으로 선별적인 진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6일 관세청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8월 화장품 수출금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로 연중 가장 낮은 월별 증가율 보였다. 7월 누계 수출증가율이 70%였던 데 비해 수출 둔화 폭이 비교적 크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 증가율 역시 속도가 떨어졌다. 8월 중국으로 수출된 화장품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3% 증가하면서 7월까지의 누적 금액 증가율 134.6%에 크게 못 미쳤고 전월 대비로도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화장품 수출 증가세의 둔화는Ÿ 최근 대중국 수출 둔화는 여행객 수요 감소의 영향도 있지만 비공식적으로 수출되던 화장품에 대한 통관 강화 정책이 지속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각종 글로벌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현지 가격 인하로 중국 화장품 전반의 국내외 가격 격차가 줄어들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반된 현상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회복되려면 중국 현지에서의 규제 변화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회복 흐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20일 공개된 국무원의 '화장품감독관리조례' 개정 초안도 원료 및 제품 품질 기준 강화와 더불어 위법 행위에 대한 법률 책임 항목을 한층 까다롭게 규정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 화장품 관련 규제는 전반적으로 강화되는 흐름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화장품 종목에 투자할 때 Ÿ중국 현지 생산 비중 높은 기업들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화장품 산업 전반의 성장 모멘텀 추가 강화 시그널을 확인하는 데까지 다소간의 시간 필요할 것"이라며 "따라서 섹터 전반의 기간 조정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섹터 내에서도 독립 유통상에 의존하는 직수출 모델보다는 현지 생산ㆍ유통ㆍ마케팅 체제가 잘 확립된 기업들 위주로 선별적 접근 권한다"면서 코스맥스, LG생활건강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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