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만날 용의 있어… 중앙위 연기·재신임투표 취소 재차 요청”

입력 2015-09-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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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인 안철수 의원은 15일 문재인 대표에게 담판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요구한 16일 혁신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 연기 및 재신임투표 취소를 거듭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16일 중앙위를 연기해주거나 (중앙위를 열게 되더라도) 그날 안건(혁신안) 처리를 하지 말기를 부탁한다. 대표직 신임 연계도 취소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재신임 관련 당원 및 국민 여론조사도 취소해달라”며 “대표의 거취보다 는 혁신의 거당적 공론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당 위기와 혁신의 본질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끌어내고 ‘육참골단’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면 16일 중앙위 문제를 포함, 문 대표와 오늘 중이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표의 중앙위 개최 및 재신임투표 입장에 대해 “혁신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안 의원은 “혁신안과 별개로 혁신의 본질이 따로 있다고 한 말씀대로라면 문 대표와 저의 문제의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그렇다면 왜 대표직을 연계하면서까지 16일 공천룰 통과에 집착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나 혁신 논쟁을 권력 다툼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라면 혁신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며 “혁신의 본질에 대해 공감을 표하면서도 정치일정은 강행하겠다고 하는 건 대화와 타협의 의사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혁신안을) 강행처리한다면 많은 사람이 그 의도를 궁금해할 것”이라며 “통과되면 당장의 계파대결에서 이길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문 대표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그많은 혁신 또는 개혁특위의 노력에도 불구, 이 당이 계속 선거에서 지고 국민 신뢰를 받지 못했는지 생각해 보셨는가”라며 “당의 본질적 문제, 금기시된 병폐들을 정치적 이해나 진영논리, 온정주의 때문에 다루지 못했다는 생각은 혹시 안 해보셨는가”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재신임 문제가 (중심이) 되면 혁신이 아니라 권력투쟁으로 이슈가 옮아간다”며 “논란 속에 공천안이 통과된들 당 지지율이 갑자기 올라갈리 만무하고 총선 전망이 밝아질리 없다. 당내 갈등과 불신은 한층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지금의 권력투쟁이 아니라 혁신경쟁으로 가야한다”면서 “오늘 만날 수 있다면 여러 가지 문 대표 생각도 들어보고 설득의 노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일단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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