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930선으로 물러났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 지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14일 전거래일보다 9.91포인트(0.51%) 하락한 1931.46에 거래를 마쳤다. 1947.97(+0.34%) 에 장을 시작한 지수는 상승폭을 줄이다 오전 9시 18분께 하락전환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코스피는 장 중반으로 갈 수록 낙폭을 확대해가는 흐름을 연출했다.
현지시간으로 2시 13분 현재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6% 하락한 3118.2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며 3200선을 회복한 지수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재차 강조디면서 이내 하락 반전하며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3억원, 30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497억원 순매도했지만 지수흐름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3.57%), 섬유의복(-3.37%), 비금속광물(-2.71%), 증권(-2.44%) 등이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보험(2.40%), 종이목재(1.14%), 전기가스업(0.82%)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에스디에스가 3.72% 상승했고 한국전력(1.25%), 삼성전자(0.81%), 삼성전자우(0.44%)등이 올랐다. 반면 제일모직(-3.06%), SK하이닉스(-1.14%)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2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한 519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