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IFA 2015' 폐막…가전시장 관통한 3대 키워드 ‘IoTㆍOLEDㆍHDR’

입력 2015-09-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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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가전전시회 IFA 2015가 9일 폐막했다. 올해 IFA의 키워드는 사물인터넷(IoT), OLED, HDR(High Dynamic Range)로 요약된다.

이번 IFA에서는 대부분의 가전기업들이 IoT를 적용한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IoT 가전 확산 흐름은 읽을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밀레 등 다양한 업체들이 IoT와 결합한 가전제품을 공개하면서 IoT 가전 콘셉트를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In Sync with Life'를 주제로 소비자의 삶과 융화되는 IoT에 대한 비전과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은 특히 IoT를 처음으로 본격 적용한 제품 ‘슬립센스(SLEEPsense)’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기기는 침대 매트리스 밑에 센서를 붙여 개인의 수면상태를 측정, 분석하고 숙면을 도와준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은 슬립센스에 대해 “센서 중 가장 유용한 센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전자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 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를 선보였다. 지름이 약 4cm인 원형 모양의 탈부착형 장치를 기존 가전제품에 붙이면 스마트폰으로 작동 상태를 알 수 있고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IoT 오픈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을 적용한 광파 오븐과 에어컨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국 하이얼은 자사 제품으로만 구성, 완결된 형태의 스마트홈을 선보였고, 밀레·지멘스·보쉬 등 유럽 가전업체들도 IoT 기능을 확대한 제품을 내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IFA에서 볼 때 사물인터넷은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IoT 콘셉트 제시 정도에 그치면서 생각보다 실망했다는 피드백도 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OLED TV 64대로 꾸민 '밤하늘의 별' 을 감상하고 있다.(사진=LG전자)
▲관람객들이 OLED TV 64대로 꾸민 '밤하늘의 별' 을 감상하고 있다.(사진=LG전자)

또 다른 키워드는 OLED와 HDR이다. LG전자는 전시장 입구에 OLED TV 64대를 띄워 ‘밤하늘의 별’을 연출하는가 하면, 영국 최대 방송사인 BBC, 유럽방송연맹 등과 손잡고 인터넷 기반의 유럽 차세대 방송규격 ‘HbbTV 2.0’의 HDR 영상을 시연했다.

LG전자 권봉석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부사장은 “OLED TV를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5배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목표 제시와 함께 현재 LCD TV의 1.5배 수준인 OLED TV의 가격을 하반기에는 1.4배로, 내년 상반기에는 1.2∼1.3배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구본준 부회장은 IFA 현장을 방문, OLED T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디스플레이 업계 최고경영자(CEO)로는 최초로 ‘디스플레이가 바꿀 우리의 삶’이라는 주제로 개막 기조연설을 펼쳤다. 가전 전시회에서 소비재가 아닌 B2B 업체의 CEO가 오프닝 기조 연설을 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날 기조 연설에는 전세계 언론, 가전 업계 관계자 등 1000여명의 청중이 모여 큰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파나소닉은 커브드 스크린에 HDR을 탑재한 65인치형 4K OLED TV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고, 중국 스카이워스, 창홍, 하이센스, 터키 베스텔도 HDR을 적용한 OLED TV를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델이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 전시장 IoT존의 슬립센스 쇼케이스 앞에서 '슬립센스' 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델이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 전시장 IoT존의 슬립센스 쇼케이스 앞에서 '슬립센스' 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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