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칠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약세출발하자 경계심이 확산되며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코스피 지수는 7일 전거래일보다 2.82포인트(0.15%) 하락한 1883.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883.36(-0.14%)로 장을 시작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이번주 미국 금리인상 여부에 영향을 미칠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거라 전망하고 있다. 8일에는 중국 8월 무역수지, 10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주 후반에는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는데 중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미국 증시를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증시는 7일 노동절로 휴장한 이후 8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2852억원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이 221억원 순매도 하며 하락 흐름에 힘을 보탰으며 기관은 2679억원 순매수했으나 흐름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의료정밀(1.82%), 운수장비(1.43%), 운수창고(1.35%), 비금속광물(1.04%) 등이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통신업(-1.75%), 보험(-1.60%), 철강금속(-1.52%), 금융업(-1.04%)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 역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에스디에스가 5.83% 강하게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3인방인 현대차(1.33%), 현대모비스(1.96%), 기아차(1.74%) 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가 1.51% 내렸고 SK하이닉스(-0.29%), 제일모직(-0.62%) 등도 약세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한 3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56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