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실종 낚싯배, 9명 숨진 채 발견…“부산 낚시객, 바다낚시 동호회원”

입력 2015-09-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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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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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자도 인근에서 실종된 낚싯배 돌고래호 승선객 3명이 구조되고 현재까지 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해경에 다르면 하추자 끝단에서 돌고래호 탑승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생존자 외에 사고 인근 해상과 상추자·하추자 연결다리 부근, 추자항과 인근 양식장 등지에서 돌고래호 승선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8구가 발견됐고, 이후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오후 12시 40분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정확한 승선 인원이 확인되지 않아 현재 몇 명이 실종 상태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해군 함정과 민간 어선 등의 도움을 받아 사고 해역에 대한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생존자 이모(49)씨, 김모(47)씨, 박모(38)씨 등 세 명은 추자보건소에서 헬기를 이용해 한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선원 명단에 있는 부산 낚시객들은 바다낚시 동호회 회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승선원 명단을 보면 전체 승선원 중 주소지를 부산에 둔 사람은 장모(54)씨 등 10명인 것으로 돼 있다.

이들은 장씨가 인터넷 낚시 사이트에서 모객을 해 추자도에서 바다낚시를 하려고 지난 4일 오후 7시 부산에서 대형 버스를 타고 전남 해남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몇 년 전부터 출조전문 낚시방을 운영해오다 최근에는 정해진 사무실 없이 주로 인터넷으로 바다낚시객을 모집하고 나서 부산에서 대형버스를 이용해 출조지점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가 인터넷 낚시 사이트에 올린 글을 보면 추자도 출조는 날씨가 좋으면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진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 장씨는 돌고래호 승선원 명단에 올라있다.

한편 5일 오후 7시쯤 제주도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해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입항하기로 예정됐던 돌고래호는 출항 후 얼마 뒤 통신이 두절됐다. 돌고래호는 추자도에서 22마일, 40km정도 떨어진 곳에서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낚시어선인 돌고래호에는 선장과 승객을 포함해서 모두 22명(추정)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

정부는 밤 9시부터 현재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경비정 등을 통한 수색작업과 동시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새벽 0시35분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종합상황실에 꾸려졌다.

이후 6일에는 해경 함정 38척과 해군 함정 4척, 어업관리단 2척, 제주도 어업지도선 1척 등 배 45척이 투입됐으며 항공기도 동원됐다. 중앙특수구조단과 특수기동대, 122구조대 등 잠수요원 41명도 투입돼 수중 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시신이 추자도 주변 해역 곳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해경은 추자도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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