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부대 방탄복 지급률 절반…북한 소총 못 막아

입력 2015-09-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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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부대의 방탄복 지급률이 41.8%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육군 일반전초(GOP)와 특공부대 등 최전방 ‘고위험 전투병력’은 10만549명에 달하지만 이들에게 지급된 방탄복은 4만2030벌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지급된 방탄복은 북한군의 소총탄을 막는 데는 무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된 방탄복 4만2030벌 가운데 북한군의 5.45㎜ AK-74 소총탄을 막아낼 수 있는 것은 겨우 3147개에 그쳤다.

백 의원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AK-74 소총탄을 막는 신형 방탄복을 8602벌 구입했지만 이 가운데 5455벌은 방탄판이 삽입되지 않아 9㎜ 권총탄만 막을 수 있다.

군은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방탄복 구매를 확대해 지급률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린 다음 2020년까지는 구형 방탄복도 모두 신형으로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백 의원은 “최근에도 한반도에 전면전 위험이 고조된 점을 고려하면 군의 목표연도인 2020년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군의 방탄복 지급 기준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무장지대(DMZ) 소초(GP) 병력은 북한군의 AK-74 소총탄을 막아내는 방탄복을 우선적으로 갖추지만 GOP 병력만 해도 이를 갖추지 못한다는 것이다.

백 의원은 “GOP 장병들도 전투 상황에 즉시 투입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에게도 AK-74 소총탄을 막는 방탄복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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