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닭집 많은 이유가…자영업 대출 1년 새 24조원 급증

입력 2015-09-04 07: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하반기부터 1년 동안 자영업자에게 나간 은행권 대출(개인사업자 대출)이 24조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대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아 퇴직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통닭집' 같은 생계형 창업에 대거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4일 제출한 '국내은행의 대출 현황'을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22조90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의 198조5096억원 대비 24조3647억원(12.3%) 늘어난 수치다.

이런 증가세는 같은 기간 전체 원화대출 증가율인 7.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중 개인사업자 대상 신규대출은 51조94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조7061억원보다 13조2370억원(34.1%) 늘어났다.

대출잔액을 연령대로 분류해보면 50대의 대출 잔액이 82조4470억원으로 39.8% 의 비중을 차지한다.

40대가 28.3%로 뒤를 이었고 60대는 21.4%다. 30대는 9.3%로 40∼60대에 크게 뒤진다.

50대 이상 은퇴 연령층의 비중이 60%를 훌쩍 넘는다.

금융권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후 생계형 창업에 나서면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끝이 그리 좋지는 않다.

국세청 자료를 보면 2004∼2013년 중 개인사업자(자영업) 창업은 949만개, 폐업은 793만개였다.

이를 단순 비교하면 자영업 생존율이 16.4%로, 창업 후 6개 중 1개꼴로만 살아남는 셈이다.

김기준 의원은 "정부는 효과도 없는 자영업자 대책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자영업자들이 정말 필요한 카드수수료 인하나 과감한 채무조정 등 특단의 자영업 종합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954,000
    • -0.66%
    • 이더리움
    • 3,105,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423,200
    • -0.73%
    • 리플
    • 786
    • +1.68%
    • 솔라나
    • 178,100
    • +0.17%
    • 에이다
    • 450
    • -0.66%
    • 이오스
    • 639
    • -1.39%
    • 트론
    • 201
    • +0%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50
    • +0.32%
    • 체인링크
    • 14,270
    • -1.72%
    • 샌드박스
    • 331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