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해외금융계좌 신고 52% ‘급증’…개인은 미국, 법인은 홍콩 최다

입력 2015-09-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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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금액이 지난해보다 52.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1인당 신고금액은 65억원으로 미국이 가장 많았고 법인의 경우 1곳당 827억원으로 홍콩이 가장 컸다.

국세청은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인원은 826명으로 총 36조9000억원을 신고해 작년보다 6.7%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신고인원과 신고금액은 각각 작년보다 52명,12조 6000억원이나 급증했다. 개인은 412명이 1593계좌에 2조7000억을 신고했고, 법인은 414곳이 6744계좌에 34조2000억원을 신고했다.

이같은 신고 실적 증가는 미신고자에 대한 소명의무 신설과 역외탈세에 대한 조사 강화, 국가 간 조세·금융정보 교환 확대 등의 영향이 컸다고 국세청은 분석했다.

개인 1인당 평균 신고금액은 65억원으로, 50억원 초과자는 전체의 27.4%였다. 법인의 경우 1곳당 평균 신고금액은 827억원으로, 50억원을 초과한 곳은 59.7%를 차지했다.

전체 신고금액 중 예ㆍ적금 계좌는 26조8000억원으로 72.6%였고 주식 계좌는 6조3000억원(17.2%)였다. 채권과 파생상품, 보험, 펀드 등의 계좌는 3조8000억원(13.1%)으로 집계됐다.

총 134개 국가의 계좌가 신고됐으며 개인은 미국이 1조8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3835억원)와 홍콩(3621억원), 일본(3563억원) 등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법인은 홍콩이 8조12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6조2195억원), 아랍에미리트(3조6556억원), 일본(2조484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세청은 2011년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가 시작된 이후 미신고자 155명을 대상으로 508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앞으로도 국세청은 신고포상금 제도를 활성화해 미신고자 적발을 강화하고 미신고 혐의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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