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방중] 전승절행사, 시진핑-푸틴-박대통령 순… ‘항모킬러 DF-21D’ 등장

입력 2015-09-0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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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전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항일 전쟁 및 반 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대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국 정상급 30여명과 함께 성루에 올라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행사를 참관했다. 박 대통령이 오른 톈안먼 성루는 1954년 10월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마오쩌둥 국가주석과 함께 중국 건국 5주년 기념 열병식을 참관했던 장소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톈안먼 광장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시 주석의 오른편 두 번째 자리에 착석해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 퍼레이드를 지켜봤다. 중국의 전통적 혈맹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다음이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외는 시 주석 오른편으로 다섯 번 째, 여섯 번째 자리에 각각 위치했다.

행사는 국가연주, 국기게양, 시 주석 연설, 사열, 분열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특히 중국은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통해 자국의 최신병기를 자랑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 여기에는 인민해방군 7개 군구와 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 부대, 무장경찰 등 총 1만2000여명이 동원됐다. 40여종의 장비 500여대가 등장했고, 함재기 젠-15 및 전략폭격기 홍-6K 등 20여종의 항공기 200대가 에어쇼를 벌였다. 중국, 최신형 ‘항모킬러’인 DF-21D 미사일도 공개됐다.

우리 정상이 중국의 열병식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연간 1000만명의 인적교류와 3000억불의 역 규모 달성을 내다보는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 증진의 필요성이 있고, 중국측도 금번 행사가 중국의 평화와 안정 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임을 강조하고 있음을 감안했다”고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번 행사가 과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평가를 바탕으로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 화합 및 협력을 촉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행사에 이어 시 주석이 주최한 오찬 리셉션을 함께 한 뒤 이날 오후 상하이로 이동한다. 상하이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과 동포간담회, 한중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당일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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