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국제수산기구 수장 당선된 문대연 박사

입력 2015-09-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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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연(55·사진) 해양생물자원관 본부장이 새로 출범하는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 초대 사무국장에 당선됐다. 한국인이 국제 수산기구의 수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문 당선인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NPFC 위원회 사무국장 선거에서 중국과 캐나다 등 경쟁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달부터 출범하는 NPFC는 북태평양의 꽁치와 돔, 오징어 등 수산자원 10여 종을 관리하고자 만든 기구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7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북태평양수산위원회 사무국은 일본 도쿄(東京)에 있다. 사무국장 임기는 4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 가능하다.

이 기구에서는 북태평양 공해수역에서의 체계적인 자원관리를 위해 어획 쿼터ㆍ금어수역·기간 설정, 어선척수 조정 등 자원관리 정책과 선박위치추적 장치(VMS)설치, 공해상 승선검색제도ㆍ해상전재제도 도입 등 준법 조업을 유도하는 각종 제도를 마련한다.

문 당선자는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약 20여 년간 수산분야에 몸담아온 전문가다. 그간 약 60여회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과학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하는 한편, 약 4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해 국내 수산과학과 행정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해수부는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해 지난 6월 국제해사업무를 총괄하는 국제해사기구(IMO) 사무국장을 당선시킨 데 이어, 국제 수산분야에서도 한국인 사무국장의 당선을 위해 회원국의 주요 인사를 개별 면담해 지지교섭을 하는 등 문 후보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의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신희 국제원양정책관은 “그간 국제수산기구는 미주, 유럽 등에서 주요 보직을 거의 독점했으나, 우리 원양산업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인이 국제수산기구의 수장으로 선출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며 “책임 있는 원양조업국으로 국제수산기구와 긴밀히 협의해 선진 원양산업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총 51개의 국제수산기구가 있으며, 이중 우리나라는 18개 기구의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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