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비세 인하, 수입차 얼마나 싸지나 살펴봤더니…BMW 520d 이정도나?

입력 2015-08-27 19:00 수정 2015-08-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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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MW)

정부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를 인하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연말까지 종전 자동차 개별소비세가 5%에서 3.5%로 낮아진다.

국산차 가격이 최소 20여만원에서 최대 200여만원까지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입차 업체들도 고가 차종을 중심으로 가격인하에 따른 판매 진작을 기대할 수 있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입차 브랜드인 BMW나 벤츠, 폭스바겐 등의 차종은 100여만~300여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5%의 세율이 적용된 2억6700만원 가격의 ‘벤츠 S클래스 6.0’은 401만원의 세금 면제 혜택이 돌아온다.

BMW코리아는 긴급회의를 열어 주요 인기 모델에 대한 가격 인하분을 결정하는 한편 아직 차량을 인도받지 않은 고객에 대해서도 할인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BMW코리아의 경우 118d모델 30만원, 320d모델 50만원, 520d모델 60만원, 760Li 모델 190만원이 각각 내려간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이날 가격 인하폭을 확정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S600은 440만원, 인기 모델인 더 뉴 E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및 더 뉴 C220d 아방가르드는 각각 80만원 인하됐다. 아울러 27일 등록분부터 인하분을 적용하기로 오후 늦게 결정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역시 이날 중 모델별 인하 폭을 정해 딜러사에 통보했다. 포드도 세금 인하 폭만큼 가격을 조만간 인하할 예정이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26일 경제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소비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2분기(4~6월) 소매 판매가 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0.3% 감소하는 등 소비 위축이 심상치 않은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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