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단 하루만 ‘맥와퍼’ 어때?”…맥도날드 “글쎄”

입력 2015-08-27 09: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버거킹이 제작한 '맥와퍼' 가상 홈페이지
미국의 햄버거 체인업체 버거킹이 분야 선두업체인 맥도날드에 두 회사의 주력 상품인 와퍼(버거킹)와 빅맥(맥도날드)을 합친 ‘맥와퍼’를 만들자고 공개 제안했으나, 맥도날드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거킹은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시카고트리뷴 등 현지 언론사에 ‘버거킹이 맥도날드에’라는 편지 형식의 전면 광고를 싣고 유엔이 정한 세계 평화의 날인 9월 21일 단 하루 임시 점포에서 이른바 ‘평화를 사랑하는 버거’인 ‘맥와퍼’를 만들어 팔자고 제안했다. 맥와퍼는 와퍼와 빅맥의 제조법 6개씩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버거.

버거킹의 본사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맥도날드의 본사가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각각 위치한 점을 고려해 중간 지점인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임시 점포를 세우고 양사 직원이 모두 출동해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하자는 것이다.

버거킹은 맥와퍼를 팔아 남긴 수익금을 비영리 기관인 ‘피스 원 데이(Peace One Day)’에 전액 기탁하자고 덧붙였다. 피스 원 데이는 전 세계 131개국의 학교 수천 곳에 학습 기자재를 기증한다.

버거킹은 이 구상이 절대 허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맥와퍼닷컴(mcwhopper.com)이라는 홈페이지도 만들었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버거킹의 제안은 대단하며 동기 또한 좋다”면서도 “우리 두 업체가 변화를 이루고자 좀 더 큰 것을 도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모호한 답을 내놨다.

이에 경제 전문 방송인 CNN머니는 “맥도날드 측이 막연한 역제안으로 사실상 버거킹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871,000
    • -0.13%
    • 이더리움
    • 3,095,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425,800
    • +0.21%
    • 리플
    • 791
    • +2.46%
    • 솔라나
    • 178,400
    • +0.85%
    • 에이다
    • 450
    • -0.44%
    • 이오스
    • 644
    • -0.62%
    • 트론
    • 201
    • +0%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00
    • +1.86%
    • 체인링크
    • 14,320
    • -0.07%
    • 샌드박스
    • 331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