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가계빚 1131조원…석달새 32조↑ ‘역대 최대폭’

입력 2015-08-25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초저금리ㆍ부동산 대출규제 완화ㆍ부동사 거래 활성화 영향

가계빚이 석달새 역대 가장 큰폭으로 늘어 지난 6월 말 현재 1131조원에 이르렀다. 초저금리,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이 그 배경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2분기중 가계신용’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130조5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말보다 32조2000억원(2.9%↑) 증가했다.

가계신용 규모가 사상 최대치에 이른 것은 물론 증가폭도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2년 4분기 이후 가장 많다. 가계신용 통계는 가계부채 수준을 보여주는 국내 대표적인 통계로, 금융사의 가계 대출은 물론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포괄한다.

신병곤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이번 분기도 저금리,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출처: 한국은행)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을 보면 1071조원으로 전분기비 31조7000억원(3.0%↑) 증가했다. 특히 이중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어오던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372조2000억원)이 3조원 감소로 전환돼 눈에 띈다. 하지만 이는 예금은행이 취급한 안심전환대출채권(2015년 3월 24일~5월 6일중) 중 상당 부분이 지난 5~6월중 주택금융공사에 양도된 데 따른 것으로 여전히 가계신용의 증가세를 이끈 것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었다.

실제로 주택금융공사 등을 포함한 기타금융기관대출(311조원)이 1분기 4조9000억원 증가에서 2분기 26조8000억원 증가로 크게 확대됐다. 즉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상당액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확대분임을 알 수 있다.

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석달새 5조원 늘어난 23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1조5000억원 늘어난 것보다는 폭이 크지만, 작년 3, 4분기에 각각 5조3000억원, 5조2000억원 증가한 것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신용카드 등 판매신용(59조5000억원)은 올 2분기 동안 5000억원 늘어 전분기(1조2000억원↓)의 감소세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는 할부금융회사에서 1조원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다. 그 외 신용카드회사는 5000억원 줄었고, 백화점·자동차회사 등 판매회사는 전달과 같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049,000
    • +1.36%
    • 이더리움
    • 3,147,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421,400
    • +2.21%
    • 리플
    • 721
    • +0.14%
    • 솔라나
    • 176,400
    • -0.17%
    • 에이다
    • 463
    • +0.87%
    • 이오스
    • 655
    • +3.15%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1%
    • 체인링크
    • 14,660
    • +5.01%
    • 샌드박스
    • 340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