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복지부 장관 내정자, 해외출장 아내와 다녀와

입력 2015-08-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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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교수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직 당시 출장비로 배우자와 함께 출장을 다녀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 청문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이 국회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제출한 국외 출장 현황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12년 11월 9일 뉴질랜드로 9일간 출장을 갔다.

출장계획 사유에는 ‘현지 병원, 호텔 탐방, 교민 협력, 시장조사’라고 돼 있으나 병원측 관계자는 한 명도 동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법무부 출입국 기록에는 배우자가 같은 기간 뉴질랜드에 출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장에는 비즈니스 항공료를 포함해 모두 648만원이 지급됐으나 출장보고서 등이 없었다는 게 이목희 의원의 설명이다.

또 정 후보자는 평소 출장 시 관용여권을 사용했으나 뉴질랜드 출장 시에는 일반 개인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목희 의원은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공무원이다. 특히 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고위공직자로서 공적인 출장을 가족 외유를 위해 사용한 것은 적절치 못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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